괴물의 탄생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

  • 원제 : Making the Monster : The Science Behind Mary Shell
  • 저자 : 캐스린 하쿠프
  • 옮김 : 김아림
  • 출판사 : 생각의힘
  • 출간일 :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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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384 쪽
ISBN
9791185585673
최초의 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전작 『죽이는 화학』에서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 속 독약을 둘러싼 과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던 캐스린 하쿠프가 이번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과학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세상에 미친 영향과 함께 이 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그 이면의 과학에 대해 살핀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창조해냈고, 프랑켄슈타인을 창조한 메리 셸리는 그야말로 괴물 같은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메리 셸리가 살았던 정치적·사회적·과학적 세계와 그녀의 개인사가 씨줄과 날줄을 형성하여, 『프랑켄슈타인』의 창작 과정이 태피스트리 형태로 완성되는 이 책은 문학 애호가나 과학 독자 모두를 만족시킬 만하다.
이 소설에서 괴물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창조되었을까? 만약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현실세계에 존재했다면 괴물을 창조하면서 어떤 일을 겪었을까? 화산 폭발, 인공 생명, 화학 혁명에서부터 실험적 수술, ‘괴물들’ 그리고 인간 사체에 행한 전기 실험에 이르기까지, 『괴물의 탄생』은 메리 셸리에게 영향을 주고 그녀의 가장 유명한 창작물에 영감을 불어넣은 과학과 과학자들에 대해 살펴본다.


프랑켄슈타인은 어떻게 괴물로 오해받았나?
십대 여성이 써낸 ‘과학시대를 위한 창조신화’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뒤에 숨은 이야기들

1816년 6월의 비바람이 치는 어느 밤, 제네바 호숫가의 별장 ‘빌라 디오다티’에서는 기묘한 모임이 열리고 있었다. 다섯 명의 참석자 중에는 낭만파 시인 바이런과 퍼시 비시 셸리, 그리고 메리 셸리도 있었다. 바이런은 이날 재미삼아 참석자들에게 각자 유령 이야기를 써보자는 제안을 한다. 정작 제안을 한 바이런은 유령 이야기를 쓰다가 이내 관심을 잃었지만, 그가 무료함을 떨치려는 생각에 가볍게 한 이 제안은 ‘과학소설’이라는 장르의 문을 연 작품을 낳는 계기가 되었다. 바로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다.
메리는 곧장 소설을 쓰는 일에 착수하지 못했다.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며 보내던 어느 날, 그녀는 꿈을 꾸었고, 그 꿈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나는 불경한 기술을 지닌 창백한 학생이 자기가 한데 조립한 것의 곁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몸을 뻗고 누운 남자의 무시무시한 환영이 보이는가 싶더니, 곧 어떤 강력한 엔진이 작동하면서 그것이 생명의 징후를 보이며 불안한, 반쯤 살아 있는 듯한 움직임으로 흔들렸다.

이 꿈을 모티프로 해서 1818년, 후대에 문학적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대중문화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희대의 소설이 세상에 나왔다. 메리가 쓴 것은 바로 ‘생명 창조’에 관한 소설로, 대담한 발상과 상상력이 넘치는,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데뷔작이었다.

19세의 여성, 최초의 과학소설을 쓰다

메리 셸리(1797~1851)는 무신론자이자 급진적 사상가인 윌리엄 고드윈과 『여성의 권리 옹호』 같은 초기 페미니즘 저작을 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부터 비범했던 그녀는 성장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메리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 울스턴크래프트가 산욕열로 세상을 떠났고, 몇 년 후 아버지 윌리엄 고드윈은 재혼했다. 고드윈의 집에는 아이가 다섯이 있었지만 이 중에서 같은 부모를 가진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이 집의 가정사는 복잡했다. 일찍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의 교육에 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에 관한 책도 썼지만, 고드윈은 당시 으레 그랬던 것처럼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교육했다. 그럼에도, 이 집에서는 읽고 토론하기가 일상적인 활동이었고 당대의 지식인들이 빈번하게 드나들었다. 명민한 메리의 지성은 이런 특이한 환경을 바탕으로 무럭무럭 성장했다. 메리가 훗날 남편이 된 퍼시 비시 셸리를 처음 만난 것도 아버지의 집에서다. 당시 이미 결혼한 상태였던 퍼시는 메리와 도피 여행을 떠났고 이후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하는 방랑 생활을 계속한다. 그리고 이런 여행들에서 만난 풍경, 아이디어, 인물의 조각들은 곧이어 탄생할 소설의 자양분이 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초판으로 겨우 500부 찍었을 뿐이고, 메리의 이름을 달고 나오지도 않았다. 게다가 책이 출간된 날 메리는 또다시 여행길에 올라 있었다. 프랑켄슈타인이 자신의 창조물을 버려두고 도망친 것처럼, 메리도 세상에 나온 『프랑켄슈타인』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마치 괴물처럼, 자신만의 생명력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5년 넘게 외국에서 생활하다 메리가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유명해져 있었다. 유명세는 메리가 영국으로 돌아온 1823년 초연된 〈추정, 또는 프랑켄슈타인의 운명〉이라는 연극 덕분에 더욱 커져갔다. 책으로 접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통해 이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비록 이야기의 뼈대는 그대로 두었지만, 연극은 『프랑켄슈타인』의 많은 부분을 각색했다. 특히 원작에서 말을 조리 있게 하고 명석했던 창조물은 멍청하고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바뀌었고, 빅터 프랑켄슈타인에게는 원작에 없던 조수도 한 명 생겼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이 창조주가 아니라 창조물인 괴물의 이름으로 혼동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1831년에는 저명한 영국 소설 전집에 『프랑켄슈타인』이 포함되면서 메리는 소설을 손질할 기회를 가졌다. 1818년 판에 남편인 퍼시 셸리의 기여가 상당했다면 1831년 판은 온전히 메리의 소설로서, 오늘날 가장 많이 읽히는 것도 이 판본이다. 『괴물의 탄생』에서는 1818년 판과 1831년 판을 똑같이 비중을 두고 다루면서 두 판본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특히 1831년 판은 퍼시의 영향이 비교적 컸던 초판과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다.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해서 메리의 형편이 나아진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극작가나 극장이 원작자에게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연극이 상연되고 있을 때 이미 퍼시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후였고, 아들과 의절했던 시아버지는 며느리와 손자에게 최소한의 경제적 지원만을 (그것도 후에 갚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해주었을 뿐이다. 메리 셸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꾸준히 글을 팔고 책을 써서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며 하나 남은 아들을 키웠다.

『프랑켄슈타인』의 이면에 숨은 과학

『프랑켄슈타인』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따라가는 이 책은 그 창작의 바탕을 두 방향으로 나누어 추적한다. 하나는 메리 셸리의 일생을 따라가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향은 당대의 과학적 발전, 특히 소설의 주인공 프랑켄슈타인이 ‘창조물’을 만드는 데 바탕이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전기와 화학의 발전을 좇아가는 것이다.
18세기는 그야말로 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이룬 시대였다. 과학과 자연철학은 아직 분화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과학은 점차 부유한 개인의 취미활동에서 전문가들의 활동으로 진보하기 시작했다. 과학은 당대에 유행하는 철학이었고 사교 모임에서 인기 있는 화제였으며, 새로운 과학적 발견은 대중 강연과 시연을 통해 알려졌다.
비금속을 금으로 만들고 생명을 연장한다고 믿어온 연금술은 힘을 잃기 시작했다. 소설에서도 프랑켄슈타인은 처음에 연금술에 심취하여 파라셀수스나 아그리파 등 ‘위대한 연금술사’의 책을 읽으며 심취한 것으로 묘사된다(이것은 메리가 남편 퍼시의 대학 시절에서 따온 것으로, 프랑켄슈타인은 퍼시와 당대의 유명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 등의 인물을 섞어서 창조해낸 캐릭터다). 그러다 대학에서 당대의 가장 유망한 학문인 화학에 눈을 뜨고 이내 누구보다 뛰어난 학자가 된다. 그런 프랑켄슈타인이 새로운 생명을 창조해내겠다고 결심한 것은 비의적인 연금술과 새로운 학문의 결합으로만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당시 화학 분야에서 과학적 발견의 상당 부분을 일궈낸 것은 전기였다. 18세기가 시작될 무렵 유일하게 알려져 있던 전기현상은 정전기뿐이었다. 그러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그 유명한 연 실험으로 번개가 자연의 전기현상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1745년에는 레이던병이 발명되어 전기를 모으고 필요할 때 공급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1800년에는 최초의 전지라 일컬어지는 볼타 전퇴가 발명되어 전기를 좀더 정교하게 통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책에서는 동물전기를 둘러싼 갈바니와 볼타의 논쟁이 상세히 다뤄지는데, 이 논쟁은 생물전기와 전기화학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과와 갈래를 만들어낸 중요한 사건이었다. 당시에 전기는 죽은 자를 되살릴 잠재력을 가진 것처럼 보였고, 사람들은 전기가 어쩌면 생명력이나 생명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메리 셸리는 이런 사실들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이것이 『프랑켄슈타인』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생명체를 ‘창조’하는 과학적 바탕이 되었다.

괴물은 어떻게 태어났나

『괴물의 탄생』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어떻게 자신의 ‘창조물’의 ‘재료’인 시체들을 모았을지, 시체를 어떻게 보존했을지, 그리고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었을지를 하나하나 짐작해가며 설명하고, 그러면서 당시 과학계의 풍경을 생생하게 펼쳐 보여준다.
18세기에 의학이 발달하면서 해부학은 의사가 되고자 하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것이었고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의대와 사설 해부학 학교는 물론이고 대중을 대상으로 한 해부학 시연도 심심치 않게 열렸다. 영국에서는 처형된 범죄자들의 사체가 해부대 위에 올랐는데, 범죄자들만으로는 필요한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덕분에 ‘사체 판매업’은 수익성 좋은 사업이 되었고, 묘지에서 최근에 매장된 시체를 파내어 해부학 학교에 팔아치우는 ‘시체 약탈자’들이 창궐했다.
빅터는 창조물을 만들기 위해 그 재료가 될 ‘신선한’ 시체를 구했다. 재료를 다 구했다면 이번에는 시체를 썩히지 않고 보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설에서 빅터가 창조물을 완성하는 데는 몇 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게다가 계절은 여름이었다. 소설에서는 부패를 막기 위해 빅터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상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 지은이는 해부학 표본을 보존하기 위한 당시의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주지만, 이 중 어느 것도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창조물의 재료를 보존하는 데에 크게 소용이 닿지는 않았을 것이다.
재료를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면 그다음은 조립이다. 빅터가 창조물을 어떻게 조립했을지를 상상하며, 지은이 하쿠프는 이식수술의 역사를 훑는다. 처벌로서, 전쟁에서 혹은 결투에서 코를 베이는 일이 많았던 그 옛날, 가장 흔했던 ‘이식수술’은 코가 있던 자리에 팔의 피부 조각을 떼어내 붙이는 것이었다. 그 외에 문헌으로 존재하는 심장 이식 수술이나 개를 대상으로 했던 머리 이식 수술에 관한 내용도 다루며, 아직 혈액형의 존재를 몰랐던 시절 수혈의 역사에 대해서도 살핀다. 다양한 사체에서 재료를 모아 조립한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면역반응을 어떻게 극복했을지, 또 부속을 모아 만든 이 창조물이 잡종 인간일지 아니면 새로운 종일지 하는 흥미로운 질문도 던진다.
사체의 근육에 전기로 자극을 주어 움직이게 하는 것을 뜻하는 ‘갈바니즘’은 프랑켄슈타인이 창조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과학으로서 상세히 다뤄진다. 영화와 뮤지컬 등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흔히 창조물이 번개 치는 밤, 번개의 전력을 모아 생명을 얻었다고들 생각하지만 소설에서는 창조물이 어떻게 생명을 얻게 되었는지도 모호하게 넘어가고 만다. “나는 생명의 기구들을 내 주변으로 그러모아, 발치에 놓여 있는 생명 없는 물체에 존재의 불꽃을 불어넣으려고 했다”라는 문장이 전부다. 다만 이 문장에서 ‘불꽃’이 전기로 인해 생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1831년 판 서문에 갈바니즘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다, 프랑켄슈타인이 어린 시절에 벼락 맞은 나무가 산산조각 난 모습을 보고 전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8세기와 19세기 초반에 전기는 새롭고 신기한 발견으로, 사람들은 전기와 관련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매혹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사체 조각을 이어 붙여 만든 창조물의 몸체에 (아마도 전기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지만, 전기를 이용해 죽은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실험은 당대에도 몇 차례 시도되었다. 당대 최고로 유명한 해부학자이자 외과의사인 존 헌터는 교수대에서 사형된 죄수를 되살리고자 했지만, 사망한 지 꽤 시간이 흐른 뒤에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고 물론 성공하지 못했다. 사체에 전기를 흘려넣어 죽은 다음에 움직이게 하는 실험(갈바니즘)은 대중적으로 시연되며 큰 논란을 낳았다. 개구리 다리로 시작된 실험은 나중에는 소 머리, 심지어는 사형수의 머리에 전기로 자극을 주는 선정적인 실험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런 실험의 영향으로 물에 빠진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전기 충격 요법이 때때로 동원되었다.
초판이 출간된 지 2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프랑켄슈타인』 속 과학은 여전히 가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어쩌면 과학적 사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요즘에는 유전자 조작이나 줄기세포 연구 같은 과학 소재를 논할 때 많이 거론되곤 하며, 늘 새로운 과학과 연관되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만큼 이 소설이 여전히 힘을 가지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다양한 논쟁점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들어가며

I. 착상
1. 계몽
2. 발전
3. 가출
4. 발생기

II. 창조
5. 교육
6. 영감
7. 수집
8. 보존 처리
9. 조립
10. 감전
11. 소생

III. 탄생
12. 생명
13. 죽음

맺음말
감사의 말

부록―사건 연대표
참고문헌
지은이 캐스린 하쿠프Kathryn Harkup 화화학자이자 작가. 제일 좋아하는 화학 물질인 포스핀phosphine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에는 뜨거운 실험실 후드 아래서 오랜 시간 노예처럼 일하는 것보다 과학에 대해 말하고, 토론하고, 쓰는 것이 좀 더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은 과학의 괴짜 같은 면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리랜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과 14가지 독약 이야기』가 있다. 옮긴이 김아림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 출간하는 편집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출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자연의 농담』, 『주기율표의 사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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